23.06.03(토)
어제 1차로 차돌박이로 적당히 배를 채운 뒤에 2차로 오랜만에 스몰비어집 봉구비어를 갔다가 숙소에서 쉬었다. 늦은 아침에 일어나 멍청하게 지갑을 회사에 놓고 와서 여자친구다 얻어먹었다. 등짝 스메시 맞아도 할 말이 없는데 괜찮다고 해줘서 정말 고맙다. 어쨌든 여유롭게 씻고 회사에 갔다가 지갑을 챙긴 후, 삼락생태공원에 들르게 되었다.
2023.06.04 - [부산맛집] - [부산맛집][서면맛집][차돌박이맛집] 옛골
삼락생태공원
삼락생태공원은 사상구 엄궁동에서부터 사상구 삼락동(강서낙동대교)까지로 낙동강하구 둔치중 가장 넓은 지역이며, 천연기념물 제179호(낙동강하구 철새도래지)로 철새를 위한 습지, 철새먹이터 및 각종 체육시설(61면)을 비롯하여 잔디광장, 야생화단지, 자전거도로, 생태 산책코스 등으로 꾸며진 체육·휴식공간이다.
삼락생태공원은 크게 세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첫째, 최상단부와 중앙 부분에 시민들을 위한 체육시설들이 위치하고, 둘째, 상단부 쪽에 갈대 및 갯버들 군락의 커다란 자연초지(일부 맹꽁이 서석지)가 형성되어 있고, 곳곳에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셋째, 하단부는 갈대습지로 형성되어 있고, 겨울철에 많은 철새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이처럼 삼락은 가장 넓은 둔치지역(4.72㎢)을 자랑하는 곳으로 다양한 자연환경과 시민들을 위한 친수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https://www.busan.go.kr/nakdong/samrakpark01
도심 속 여유로운 산책로를 향해
우리는 삼락생태공원 주차장2에 주차를 하고 밖에 나오니 축구장과 농구장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축구장에는 사람들이 모여서 축구 모임을 진행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아이들 하고 외국인 한분이 축구를 하고 있었는데 이 햇빛을 맞으며 운동을 하다니 정말 대단하다. 옆에는 농구장이 있었는데 추억이 새록새록 돋아 난다. 정대리는 고1 때부터 허리디스크가 생기기 전까지 그러니까 29살까지 친구들끼리 모여서 농구를 주말마다 학교 체육관 또는 시에서 운영하는 농구코트를 대관해서 했었다. 물론 대관을 하게 된 것은 생활체육협회에 선수등록한 후 25살 이후지만 말이다. 그런데 농구대 관리는 좀 안되는 거 같다. 실망이 크다.
축구장과 농구장을 뒤로 한 후 강을 따라 조금 걷다 보니 안내표지가 나온다. 안내에 잘 따르자. 상식이 있으면 하면 안 되는 걸 적어 놓은 거다. 진짜 제발 상식적으로 행동하자. 특히 개목줄 제발 잘 채우시길 바란다. 간혹 개주인들이 우리 개는 안 물어요. 이런 말 하는데 만약 당신의 개가 사람을 물어서 물린 사람이 개의 광견병조사 해달라고 요청을 할 경우 무조건 광견병 조사를 경찰에서는 한다고 한다. 그런 광견병 조사가 어떻게 진행이 되냐면 당신의 개를 죽인 다음 해부를 한다. 혹시나 물어서 당신의 소중한 삐삐가 죽어서 해부를 당하지 않도록 견주가 조심해라. 이건 강형욱도 이야기한 거다. 당신의 개가 목줄을 안 한 상태에서 사람한테 으르렁거리면서 위협을 할 때 사람이 발로 당신의 개를 차버려도 당신은 당신의 개를 걷어 찬 사람한테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이다.
신난 정대리와 유여사
강을 따라 천천히 걸어가면서 나들이 온 커플 과 부부 그리고 불륜.... 응????? 하여튼 많았다. 아무래도 커플들 보다는 가족 단위가 많이 산책 나오는 거 같다. 곳곳에 돗자리와 캠핑 텐트를 치고 여유롭게 쉬고 있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아마 지금보다 더 더워지면 피크닉을 나오기 힘들어지니까 사람들이 나온 거 같다. 실제로 햇빛은 조금 뜨거웠으나 바람이 많이 불어서 시원하다. 강바람이라서 도심에서 부는 뜨거운 바람이 아니라 시원한 바람이라서 안 그래도 걷는 거 좋아하는 정대리인데 너무 좋았다.
이제 쭉 발길따라 산책로를 걷고 있었다. 언뜻 보면 북유럽 느낌이 난다. 실제로 보면 말이다. 양쪽에 나무 사이에 길을 걷고 있으니 바람도 좋고 산림욕 하는 기분도 들고 도심 속에서 힐링되는 느낌이었다.
그... 그만.. 살.....
그런데 생태공원 한 바퀴 다 돌려고 했었다. 솔직히 이거는 정대리의 정보력 부족이었다. 공원이 커봐야 얼마나 크겠나 싶었는데, 진짜 너무 크더라. 한 30분을 걸으니까 삼락공원 습지가 나오더라. 거기서부터가 이제 삼락습지생태원이 나오는 거 같더라. 배도 고프고 돌아가는 길이 심히 걱정이 돼서 다시 돌아왔다. 다음에 오면 꼭 제4주차장에 차를 파킹하고 다시 둘러보기로 서로 극적타결을 하고 다시 올라왔다. 바로 점심을 먹으려고 했으나 도저히 안 되겠더라. 물하나 안 들고 산책하던 거라서 심히 갈증이 나고 바람이고 나발이고 너무 덥더라.
다시 올라와서 푸드트럭 테이블이 앉으니까 그냥 여기가 무릉도원인 거 같다. 아 좋다 하는 거는 20분이 안 가는데 여기서 앉아서 아 좋아! 는 한 시간이 간다. 역시 사람은 여름에 시원한 곳에서 시원한 음식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는 게 제일 좋다.
그래도 이렇게 부산에서 나들이하니까 기분은 좋다.
2023.05.21 - [정대리 Vlog] - [울산여행][데이트코스] 간절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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