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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영화

[한국영화] 대한민국이 무너지다. '국가 부도의 날' 리뷰

by 정대리(30대) 2023.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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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도의 날

영화 정보 및 배우

1. 영화정보

 

개봉 : 2018. 11. 28(수)

 

등급 : 12세 관람가

 

장르 : 드라마

 

배급 : CJ ENM

 

관객수 : 375만

 

2. 수상내역(2019년)

▶40회 청룡영화상(남우조연상)

 

3. 출연배우

한시현(김혜수) : 국가 부도 위기를 처음 예견하고 대책팀에 투입된 한국은행 통화정책팀 팀장. 최초로 외환위기 가능성을 예측한 보고서 작성자 최공필과 前 국정원 경제담당 국가정보관을 비롯한 몇몇 실무자들의 종합이 모티프이다. 합리적 판단력과 강한 소신으로 위기 돌파의 방법을 모색하지만 더 큰 시스템과 권력 앞에 부딪힌다.

 

윤정학(유아인) : 국가 부도의 위기를 인생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사표를 던진 후 배팅에 나선 금융맨. 자신을 믿고 투자한 노신사와 오렌지를 이끌고 남들이 망해가는 와중에 큰 이윤을 벌 방법을 모색하고 하나씩 실행에 옮긴다. 정부의 거짓발표 등에도 흔들리지 않고, 결국 그의 계획은 성공은 거뒀지만 나라가 망하는 시기를 자신의 기회로 이용했다는 점에서 씁쓸한 감정을 동시에 느끼는 모습을 보인다.

 

한갑수(허준호) : 평범한 가장이자 그릇공장 사장. IMF 이전에는 평범한 중산층이었으나 미도파와의 어음 거래 이후 미도파가 부도 위기에 놓인데다가 경제 위기로 인해 공장과 집까지 빼앗길 위기에 놓이자 회사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 그 당시 중소기업을 운영하던 기업인들의 어려움을 대표해서 보여준다.

 

박대영 재정국 차관(조우진) : 자신이 맹신하는 돈 있는 자들 중심의 세상을 만들기 위한 기회로 국가부도 사태를 이용하는 인물로 경제 위기에 대한 대응 방식을 두고 한시현과 대립각을 세운다. 중소기업과 서민보다는 대기업과 정권의 이익을 지키는데 급급하다.

 

IMF 총재(뱅상 카셀) : 국제통화기금(IMF)의 총재로, 구제금융을 앞세워 협상 전부터 무리한 조건들을 제시하며 협상의 주도권을 쥐고 흔든다. 한 치의 양보 없는 태도로 한국 정부를 압박하는 인물이다.

 

줄거리

1997년, 대한민국 최고의 경제 호황을 믿어 의심치 않았던 그때, 곧 엄청난 경제 위기가 닥칠 것을 예견한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김혜수)은 이 사실을 보고하고, 정부는 뒤늦게 국가부도 사태를 막기 위한 비공개 대책팀을 꾸린다. 한편, 곳곳에서 감지되는 위기의 시그널을 포착하고 과감히 사표를 던진 금융맨 ‘윤정학’(유아인)은 국가부도의 위기에 투자하는 역베팅을 결심, 투자자들을 모으기 시작한다. 이런 상황을 알 리 없는 작은 공장의 사장이자 평범한 가장 ‘갑수’(허준호)는 대형 백화점과의 어음 거래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소박한 행복을 꿈꾼다.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단 일주일. 대책팀 내부에서 위기대응 방식을 두고 시현과 ‘재정국 차관’(조우진)이 강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시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IMF 총재’(뱅상 카셀)가 협상을 위해 비밀리에 입국하는데…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 1997년,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관람평(★★★☆☆)

한국 역사상 가장 찬란했던 순간에서 가장 지옥 같은 상황으로 한순간에 고꾸라지는 현실이 너무 가슴 아프다. 영화 초입부에서 '미국의 모든 투자자들은 지금 즉시 한국을 탈출하라'라는 메시지와 함께 이메일을 각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시점부터 영화가 시작된다. 근데 단지 이 영화 한편으로만 IMF를 이해하고 다른 것들은 알려고 하지 않으면 안 될 거 같다.

IMF 시절을 다룬 최초의 영화라는 점을 내세웠으나 정작 IMF 전개 과정에 대한 고증은 부족하다. 애초에 IMF 외환위기 사태는 굉장히 복잡한 사안들이 얽혀 있어 그 원인을 하나로 단정 지을 수 없다. 물론 주원인은 금융기관의 부실함과 대기업의 무리한 차입경영 및 정부의 미숙한 외화보유고 관리 및 저환율 정책이다. 여기에 미국과의 부화, 한미관계의 악화가 더 큰 이유인데 당시 11월 초의 외신에서는 그 당시 미 대통령이 그 당시 일본 총리에게 '앞으로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나라가 생기더라도 나서지 말라'라고 공헌을 보냈다는 보도가 있다

 

솔직히 이 영화를 다시 보고 포스팅하기 싫었다. 이 포스팅이 얼마만큼이나 사람들이 볼지는 모르겠는데 분명히 댓글에서 엄청 싸울 거 같다. 그 당시 한나라당이 잘했니 민주당이 잘했지 이런 말 하지 않기를 바란다. 둘 다 잘못했다. 그리고 이제는 정치인들이야 싸우는 게 자기들 이익에 맞는 행동이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나 같은 평범한 시민들끼리 제발 편갈라서 정치적 문제로 그만 싸웠으면 좋겠다.

실제로 회사 다니다가 저번 총선 때 '지지하는 정당이 없고 더불어민주당 지지할지는 생각해 봐야겠다' 이 말 한마디 했다가 회사에서 정치적 탄압당했다. 품질부 팀장과 생산부 팀장이 사사건건 '더불어민주당 지지 안 하니까 너는 아직 깨어 있는 사람이 아닌 거다'라고 하고 '더불어민주당을 지지 안 하는데 뭔 일을 똑바로 나 하겠냐? 깨어있는 시민이 아닌데'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다. 제발 정치 문제로 일반 시민들끼리 편갈라서 싸우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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