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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영화

[역사영화] 우리민족 대표무기 '활' 최종병기 활 리뷰

by 정대리(30대) 2023.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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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목 및 배우

1. 영화정보
 
개봉 : 2011. 08. 10(수)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액션, 전쟁, 시대
 
배급 :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객수 : 748만
 
2. 수상내역(2011년)
▶32회 청룡영화상(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신인여우상, 기술상, 한국영화 최다관객상)
3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촬영상, 기술상)
20회 부일영화상(촬영상, 특별상-부일독자심사단상)
48회 대종상 영화제(남우주연상, 신인여자배우상, 영상기술상, 음향기술상)
 
3. 출연배우
남이(박해일) : 인조반정과 함께 역적으로 전략한 사대부 가문 출신으로, 개성의 김무선 집에 얹혀살았다. 활 쏘는 것 하나만은 정말 타고난 명궁.
 
쥬신타(류승용) : 니루의 수장(계급은 버일러)이자 황자 도르곤의 삼촌으로 청 황제의 형제 중 한 명. 청나라 진영의 명궁으로 육량시란 이름의 화살을 사용한다. 사실 처음에 남이를 만났을 땐 딱히 악감정은 없었고 웬 활 든 조선인에게 호기심이 대동해서 쫓아간 부하가 그의 활에 죽자 추적하게 되었다.
 
자인(문채원) : 역적으로 몰린 부모를 잃고 오빠 남이와 같이 살아남은 여인. 역적의 자손이란 이유로 마음고생을 하지만 자신을 좋아하는 서군과 결혼을 앞두고 청군에게 잡혀가 도르곤의 시침녀가 될 위기에 처하나 오빠의 도움으로 살아남는다. 오빠만큼은 아니지만 활이나 칼을 다룰 줄 아는 편.
 
서군(김무열) : 김무선의 아들. 자인을 좋아하지만 자신이 역적의 자손이란 이유로 거부하는 자인에게 변함없이 마음을 고백하여 그녀와 결혼을 앞두지만 청나라의 침공으로 위기에 처한다.
 
김무선(이경영) : 남이 남매의 친부와 친구사이였던 인물로 서군의 아버지. 친구가 역적 누명을 쓰고 처형당한 뒤 남이 남매를 소중히 돌봐주었다. 실질적으로는 남이와 자인의 아버지와 다름없는 사람이다. 
 

 



줄거리

50만 포로가 끌려간 병자호란, 치열했던 전쟁의 한 복판에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위대한 신궁이 있었다. 역적의 자손이자 조선 최고의 신궁 남이. 유일한 피붙이인 누이 자인의 행복만을 바라며 살아간다. 어렵사리 맞이한 자인의 혼인날, 가장 행복한 순간에 청나라 정예부대(니루)의 습격으로 자인과 신랑 서군이 포로로 잡혀가고 만다. 남이는 아버지가 남겨준 활에 의지해 청군의 심장부로 거침없이 전진한다. 귀신과도 같은 솜씨로 청나라 정예부대(니루)를 하나둘씩 처치하는 남이, 한 발 한 발 청군의 본거지로 접근해 간다. 남이의 신묘한 활솜씨를 알아챈 청의 명장 쥬신타는 왕자 도르곤과 부하들을 지키기 위해 남이를 추격하기 시작한다. 날아오는 방향을 예측할 수 없는 곡사를 사용하는 남이와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가진 육량시를 사용하는 쥬신타,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사상 최대 활의 전쟁을 시작한다.
역모 누명을 쓰고 한 순간에 부모님과 모든 것을 잃고 남은 가족인 여동생 자인이의 행복만이 우선인 신궁 남이.
그러나 이 행복도 청나라의 침공으로 물거품이 되었다.
자인을 사랑한 서군과 그의 마음을 받아들인 자인이의 혼례날에 청나라의 침공, 그것도 황실 정예인 니루의 침공으로 인해 자인이 납치되었다.
유일한 여동생 자인과 매부 서군을 구하기 위해 아버지의 유품인 활 곡사 하나에 의지하여 니루의 진지로 가는 남이, 그러나 그는 청군 내에서도 신궁으로 알려진 장군 쥬신타에 대하여 모르는 눈치인데...
여동생 부부를 구하고자 애깃살로 예측할 수 없는 공격을 하는 남이 vs 조카인 황자 도르곤을 지키고자 육량시로 무게감 있는 파괴력이 담긴 공격을 하는 쥬신타! 과연 역사는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
 


 

관람평(★★★★☆)

개인적으로 MMO RPG 게임을 할 때 직업군 중 활을 주 무기로 하는 궁사가 있으면 항상 궁사를 하는 편이라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솔직히 사극과 역사물을 좋아하는 사람인지라 역사영화를 볼 때 고증을 얼마나 잘하면서 영화를 만들었는지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그런 점에서는 노력을 많이 한 거 같다. 일단 조선의 활, 화살촉과 청나라 군인들의 활, 화살촉의 모양이 다르며, 그 종류도 다양하다. 대체로 작중 등장하는 조선의 화살촉은 끝이 뾰족한 유엽(버드나무 잎) 형이며, 청나라의 화살촉은 끝이 넓적한 부인(도끼날) 형이다. 그리고 앞뒤로 활을 밀고 당기며 활시위를 팽팽히 돌려 짜주는 전통의 사법을 그대로 재현하였다.
 
이 영화의 전반부에서는 남이가 잡혀간 여동생 자인을 찾는 스토리였다가, 후반부로 가면서 쥬신타와 니루부대가 복수를 위해 남이를 추격하는 이야기로 바뀌면서 남이의 가족애와 쥬신타의 동료애가 서로 충돌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이것이 전쟁이 비극인 거 같다. 남이는 나의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해 적국의 사람과 싸워야 되고, 쥬신타는 군인으로 명령에 의해 적국에 쳐들어와서 생사고락을 함께한 소중한 동료를 잃어버리는 슬픔을 중립적으로 잘 묘사했다.
 
항상 전쟁 관련 영화를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전쟁을 위해 힘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 전쟁을 억제하고 지키기 위해 오히려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과연 조선이 강한 나라였으면 청나라의 침공을 받았을까? 그리고 일본에게 나라가 망했을까? 이렇게 생각은 하지만 항상 답은 없다. 그래서 항상 여야가 서로 싸우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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