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5/27(토)
여자친구 아버님과 저녁으로 닭백숙으로 몸보신 후에 집으로 갔다. 아버님은 피곤하셨는지 바로 주무셨고 우리의 일이 시작되었다. 아기고양이 화장일 정리하고, 고양이들 간식을 챙겨주고 우리도 식곤증이 밀려워 잠시 눈을 붙였다. 한 21:30 분 쯤 눈을 뜬 거 같다. 부랴 부랴 황금연휴를 즐기려고 평소에 내가 눈여겨보았던 헬키친에 가기로 했다.
2023.05.31 - [울산맛집] - [울산북구맛집][닭백숙맛집] 본가장수촌(울산북구점)
아이고 여자친구가 깜짝 출연했다. 이거 걸리면 두둘겨 맞지만 얼굴이 안 나왔으니 그냥 넘어가지 않을까?
입구는 은근히 찾기가 힘들 수도 있다. 입간판은 없고 인스타감성으로 위에 작게 헬키친이라고 영어로 쓰여있다. 조금 주위를 두리번거리면서 가는 수고스러움이 필요한 거 같다.
실내의 감성이 인스타에서 봤을 때 너무 좋았기 때문에 기대를 엄청하고 갔다. 사진보정 엄청 들어 갔을거를 생각하고 간다고 생각을 해도 왠지 모를 기대감이 있었다.
아... 정말 내 기대 이상의 감성이였다. 진짜 전형적인 인스타감성이긴 한데, 사진 보정으로 이쁜 게 아니라 진짜 가면 분위기가 너무 좋다. 깔아주는 음악이 시끄러운 것도 아니고 조용한 것도 아닌 정말 그 경계선을 잘 지켜서 옆에 테이블의 소리는 살짝씩만 들리고 같은 테이블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편안한 정도의 사운드라서 너무 좋았다. 막 돼도 안되게 소리 엄청 크게 하는 것보다 훨씬 좋지 않을까? 너무 소리를 크게 해서 음악을 틀면 앞사람과 대화가 아니라 서로 소리쳐서 이야기를 해야 되는 상황을 만드는 술집도 간혹 가봐서 그런 곳은 다시는 방문하고 싶지 않았다.
무엇을 먹을까? 알아맞춰 보세요!!!!!?
생각보다 메뉴는 단출하다. 그래서 더 믿음이 갔다.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것이 아닌가? 쓸데없이 메뉴가 많은 곳 치고 맛있는 곳은 못 봤다. 있더라도 그냥 한 끼 때우는 정도의 음식점이지 다음에 또 방문하고 싶은 생각은 그다지 들지 않았던 거 같다.
정대리의 픽
정대리의 픽은 스페어릴 바비큐와 군대리아이다. 남자라면 다 아는 조합아니겠는가? 개인적으로 군대리아를 굉장히 맛있게 먹었던 사람으로서 깊은 향수를 가져왔다. 현재 공군부사관 장교로 있는 친구에게 바로 사진 보내서 군대리아 맛있다고 했다가 욕을 아주 한 바가지 얻어먹었다.
구성이 나름 괜찮은거 같다. 짜지 않은 감자튀김과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옥수수가 입맛을 돋워 준다. 거기에 콘샐러드와 야채샐러드 이거는 무조건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다. 이걸로 맛없게 먹었다면 그냥 집에서 밥에 물 말아서 드시는 걸 추천한다.
폭립 같은 경우 종업원이 뼈를 직접 앞에서 발라서 주기 때문에 먹기 굉장히 편하다. 하지만 분해과정에서 조금 양념이 튈 수 있으니 앞치마를 미리 입고 준비하자. 종업원이 악의가 있어서 양념을 튀게 할 일을 없고, 하다보니 실수하는 건데 서로 이러쿵 저러고 쿵 하지 말고 앞치마 입어서 그런 일을 방지하는 게 좋을 거 같다. 고기는 부드럽고 양념이 쌔지 않고 적당하다. 하지만 빵에 넣어 먹을 때는 양념을 한번 더 묻혀야지 좋은 거 같다. 아니면 빵에 양념이 묻혀서 조금 싱겁다고 느낄 수가 있다.
자! 생맥먹고 힘내자!!!
울산남구맛집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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