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남구맛집] 삼산동 이자카야맛집 : 총각꼬치(재방문O)

23. 06. 09(금)

1차로 먹은 돼지생갈비상회에서 기분을 다 잡치고 나와서 2차로 어디로 가서 기분을 전환할지 생각하고 있었다.  가게에서 나오면서 유여사하고  The 꼬치다를 가려고 했는데 그냥 새로운 곳도 한번 가보고 싶어서 두리번거리던 와중에 총각꼬치를 발견했다. 원래 정대리는 가게 이름에 '총각', '착한', '열정' 이런 글귀가 들어가 있는 매장은 잘 가지는 않는데 그냥 이상하게 가고 싶어서 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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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게외관

이제 우리 유여사님도 조금씩 익숙해진 거 같다. 뻔히 사진 찍는 거 알면서 모르는 척 가게 입구에 앉아있는 거 보니 말이다. 은근히 이제 즐기는 거 같다. 돌이켜보면 하나하나가 다 추억이 되지 않겠는가. 입구는 흔히 요즘에 힙하게 만드는 꼬치집 같이 되어 있지는 않다. 어찌 보면 무난한 이자카야 형식의 외관이다. 그래서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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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게 내부 및 메뉴판

메뉴판에 내용이 많아서 부득이하게  사진이 너무 많다. 하나씩 확대해 보면서 보시는 수고스러움을 해주시길 부탁한다. 꼬치 전문점답게 상당히 많은 꼬치의 종류가 있다. 요즘 하이볼을 많이 먹는데 하이볼은 사토리 밖에 없으니 한잔씩만 먹어보고 소주로 넘어가는 걸 추천한다.

내부는 은은하게 조명이 나오면서 일반 이자카야 술집하고 특별히 다른 것이 없다. 키오스크가 없으므로 미리 머 먹을지 정한 다음에 종업원한테 주문을 넣으면 친절하게 주문을 받아간다.

 

3. 정대리와 유여사의 픽!!!

정대리와 유여사는 먹는 스타일이 비슷하므로 딱히 의견 충돌 없이 바로 골랐다. 손님 마음대로 6종 + 먹태구이를 주문했다. <6종의 꼬치는 : 옥수수를 둘 다 좋아하므로 옥수수 구이를 2개, 삼겹살구이 1개, 삼겹치즈떡말이 1개, 삼겹팽이버섯말이 1개, 삼겹양송이말이 1개> 이렇게 주문을 했다.

 

 

조금 뒤에 산토리 하이볼과 먹태구이가 먼저 나왔다. 처음 한입 먹었을 때는 정대리와 유여사가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바삭바삭한 먹태가 아니었다. 그래서 실망을 하고 하이볼과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데 이상하게 손이 계속하는 신기한 능력을 이 먹태가 가진 거 같다. 은근히 손이 계속 간다. 딱히 간이 되어 있거나 양념이 되어 있지는 않았다.

 

먹태를 한 어느 정도 먹고 있으니 손님 마음대로 6종의 꼬치류가 나왔다. 삼겹살구이, 삼겹치즈떡말이는 정말 예술이었다. 삼겹살구이는 육즙과 꼬치 구울 때 불향이 적절한 소화를 이루었고, 삼겹치즈떡말이는 삼겹살과 치즈의 고소함이 콜라보를 이루면서 마지막에는 떡말이의 씹는 맛이 어우러졌다. 추후 재방문 시 무조건 시켜 먹을 조합이다.

 

옥수수구이는 그냥 말을 할 필요가 없다. 어떠한 매장에 가면 정말 가루로 맛을 내면서 몇 번 베어 물면 질리는데 여기는 뭘 어떻게 했는지 그렇게 달지도 않고, 옥수수 특유의 오독오독 씹는 맛이 살아 있다. 아마 찰옥수수를 사용한 거 같다.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정대리를 믿고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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