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정대리와 유여사가 몸이 안 좋은 관계로 호캉스 가서 제대로 먹고 자고X100 하려고 울산 라한호텔에 예약을 했다. 어쩌다 한 번인데 뭐 어떤가? 이럴 때도 있어야지.
6/30(금) ~ 7/2(일)까지 2박 3일의 리프레시 기간을 가지기 위해 금요일 퇴근하고 바로 울산으로 올라갔다. 일단 여자친구 가족 분들과 저녁식사를 먼저 했다.
이번에 가족 단위 외식하기로 했던 곳은 울산 매곡동에 있는 거북이 동네! 전에 회사에서 퇴사하기전 마지막으로 같이 일하던 동료들하고 먹었던 장소이다. 웨이팅이 있으므로 빨리 가거나, 아니면 늦게 가거나 해야 된다. 정대리는 비가 오는 와중에서도 웨이팅이 많아서 많이 기다릴 뻔했는데 앞에 두 팀이 금방 빠져서 한 10분 정도 기다린 거 같았다. 운이 좋았다.
거북이동네??
거북이동네의 고깃집은 나의 고향인 부산 서면점이 본점인 고깃집 프렌차이즈이다. 14일 즉 2주의 숙성을 거친다고 하는데, 음..... 믿고 안 믿고는 본인들의 판단에 의한다. 정대리는 어지간하면 가게에서 홍보한느 것을 믿는 편이다. 그리고 입구에 웨이팅을 할 수 있는 키오스크가 있고, 5인(아이들 포함)이면 카운터에 꼭 문의하기 바란다.
정대리 픽 (삼3, 차돌3, 비냉1)
기본 반찬은 세팅을 해준다. 근데 다들 고깃집 프로들 아니신가? 조금밖에 안 준다. 그런데 어차피 셀프바가 있으므로 그냥 되는 대로 들고 와서 되는 대로 막 먹으면 된다. 그러나 남기지는 말자. 우리 지구가 아야 아야 한다. 우리 후손들도 푸르게 푸르게 살아야 되지 않겠는가? 기본 찬이 세팅이 끝나니까, 정대리 픽이 들어왔다.
저기 삼겹살의 선분홍 빛의 아름다운 모습이 보이는가????
저기 붉은빛의 아름다운 차돌박이가 보이는가?
저기 야채 가득가득 올가 져 있는 비냉이 보이는가??
하루 종일 저녁을 위해 아침을 건너뛰고 점심을 삶은 계란 두 개와 우유 250ml 버틴 정대리는 혼절하기 직전이었다. 고기 굽는 것은 유프로(유여사)님 께서 전담으로 하시기에 맘 편하게 허벅지를 쥐어뜯으며 버텼다. 정말 진짜 힘든 시간이었다. 여러분들 강아지한테 먹을 거 앞에 두고 '기다려' 이런 거 하지 말기 바란다. 겁나 화날 거 같다. 사람도 힘들고 짜증 나는데 개는 어느 정도겠는가? 다 구워지니까!!!!
♥♥♥먹어보세!! 살은 내가 찌지 고기는 살 안 쪄♥♥♥
이렇게 세상 아름다운 모습으로 바뀌었다! 솔직히 차돌박이 사진 찍으려고 했는데 먹다 보니 까먹었다. 뭐 그래도 위에 조금 남아있다. 자 이제 고기에 대한 품평을 시작하자
-차돌박이 : 살코기 부분이 좀 많았다. 호불호가 조금 갈릴 듯하다. 비계 부분이 조금 더 많은 것을 선호한다면
차돌박이는 비추천한다. 차돌박이만 먹는 다면 여기 아래의 가게를 추천한다. 거북이 동네에서 그렇게 멀지 않다.
2023.05.20 - [울산맛집] - [울산북구맛집][신천동맛집][차돌박이맛집] 이차돌
-삼겹살 : 흠...... 솔직히 말이 필요 없다. 일단 냉동으로 된 고기는 아니라서 특유의 돼지 잡내도 나지 않고, 고기가 엄청 신선한 거 같았다. 조금 칼질을 해놔서 두꺼운 거에 비해서 빨리 익는 편이고, 칼집 따라서 고기를 익 힌다음에 자르면 먹기 좋은 크기다 된다.
-비빔냉명 : 강추. 고기 먹을 때 다 먹고 나서 먹지 말고, 어느 정도 중반쯤 들어섰을 때 그니까 1차로 시킨 거 다 먹어 갈 때 추가주문 시 비냉을 시켜서 먹으면 적당하게 될 거 같다. 양념 자체가 조금 달고, 짜지 않았다. 야채류를 많이 넣어주므로 탄수화물을 안 먹는 헬창 자식들한테 야채만 넘겨주면 황홀해할 거 같다.(본인 이야기)
마무리
마무리는 커피를 내려받은 다음에 밀크셰이크를 조금 얹어서 먹으면 개꿀 맛이다. 이것도 사진을 못 찍은 게 조금 아쉽다. 여러분들도 혹시나 방문하게 된다면 그렇게 한번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키즈카페라고 작게 운영하는데, 애기들이 많이 놀고 있는 관계로 찍지는 못했다. 그렇게 크지는 않으므로 많은 기대는 하지 마라. 그렇게 큰 키즈카페를 원한다면 그냥 키즈카페가서 샌드위치 드시는걸 강추한다. 되도 안되게 맘충짓거리 하지마라 그러다가 노키즈존 되면 다 극성 맘충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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